실적개선 활약 인정, 합병 후 첫 연임

창업자 김범수 의장 사내이사직 이어가

카카오 조수용, 여민수 공동대표. 사진=카카오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호실적에 힘입어 대표직을 이어간다. 다음과 합병한 이후 첫 연임 대표다.

24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두 공동대표의 임기는 다음 달 말까지로, 연임은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확정된다. 카카오 대표이사의 임기 연장은 2014년 다음 합병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합병으로 출범한 다음카카오의 첫 수장인 이석우, 최세훈 공동대표와 그 뒤를 이은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모두 단임했다.

두 사람이 한 번 더 신임을 얻은 가장 큰 이유는 재임기간 회사 경영 실적 개선이 꼽힌다. 2017년 연 2조 원 미만이던 카카오 매출이 2019년 3조 원을 넘겼기 때문. 영업이익도 2017년 대비 24% 가량 증가한 2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한편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도 이번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임기를 연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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