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은 처음

사내이사 후보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 추천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또한 사내이사 후보에 한종희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최윤호 사장(경영지원실장)을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인 박재완 이사 선임

삼성전자 박재완 이사회 의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신임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인 박재완 이사를 선임했다.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재완 의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책학 석박사를 수료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국정전문대학원 교수를 맡고 있으며,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2008년 대통령실 정무수석 비서관 및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비서관, 2010년 고용노동부 장관, 2011년 기획재정부 장관, 2014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이번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완 이사회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대표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이사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2016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박 의장은 최선임 이사로서 회사와 이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서의 경험 또한 풍부해 이사회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장은 국가경쟁력과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학문적인 식견도 뛰어나 객관적이고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이사회를 이끌어 회사의 경영 활동을 다각도로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내이사 후보에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 추천

삼성전자 한종희 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사내이사 후보에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을 추천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은 세트 사업부문의 선임 사업부장으로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한 바 있어 이사회와 사업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면서 회사의 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이사회 위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14년 연속 TV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줬다.

또한, 한 사장은 회사의 다양한 의견들을 조율하고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사업의 체질 변화를 위한 혁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1962년생인 한종희 사장은 1988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 학사를 수료하고, 2007년부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2그룹장을 맡아 현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최윤호 사장. 사진=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인 최윤호 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부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한편, 각 사업부문간 주요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사장은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폭넓은 사업혁신 경험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춰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또한 삼성전자가 100년 삼성을 향한 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의 활성화를 위한 적임자로 기대된다. 아울러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는 데에도 이사회 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호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학사를 수료했다. 2007년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으로 출발해 2020년 현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힌?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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