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총선 기간 동안 '급상승 검색어' 폐지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20일부터 완전 폐지

네이버, 다음 CI.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네이버와 다음이 자사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번 총선 기간 동안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19일 결정했다.

그동안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정치적 이슈가 불거졌을 때, 각 세력이 힘대결을 펼치는 용도로 변질돼, 서비스 본래의 목적과 달라졌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네이버는 개인별 검색어 순위 설정 등의 추가 옵션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검색어 순위 경쟁이 난무하자, 실용적인 측면에서 검색어 순위의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아울러 카카오도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이달 중에 폐지한다.

카카오는 오는 20일부터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완전한 서비스 종료로, 총선 후에도 운영이 재개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해당 서비스 운영 종료와 관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들어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됐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고, 본래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