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사이드' 공식 페이지에 공지된 안내. 사진=넥슨 카운터사이드 공식 페이지 갈무리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넥슨의 신작 '카운터사이드'가 내부 직원의 정보 유출과 유료 재화 쿠폰 판매 의혹에 휩싸였다. 회사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후 한 게임 커뮤니티에 넥슨 소속 직원이 신작 '카운터사이드'의 패치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고 유료 재화가 담긴 쿠폰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단체채팅방 내용.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의혹을 제기한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내부 직원은 쿠폰을 빼돌려 현금화했다. 게시자는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를 통해 약 2만 원 상당의 인게임 재화 2000쿼츠와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2000원에 판매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는 것을 증거로 제시했다. 해당 쿠폰은 일반 이용자는 구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현재 해당 판매자는 모든 판매글을 삭제한 상태다.

다음으로 향후 패치 방향과 업데이트 예정 콘텐츠를 유출하기도 했다는 의혹도 주장했다. PVP 콘텐츠인 건틀렛 상위권 이용자만이 가입할 수 있는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향후 패치 방향을 공개했다는 게 게시자의 설명이다.

19일 확인 결과 업데이트 예정 콘텐츠를 유출한 단체채팅방의 인물은 관계자를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측은 "자체 조사 결과 넥슨 관계자가 아니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공개된 단체채팅방 내용.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특히 해당 게시물에는 단체채팅방에서 나눈 채팅 내용과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에서 거래를 진행하는 문자 내역까지 공개돼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사실인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넥슨 측은 "현재 커뮤니티를 통해 말씀주시는 사항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확인 중에 있어 상세한 안내를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내용 확인이 완료되는 대로 빠른 상황 안내와 후속 조치 등의 상세 안내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현재는 삭제된 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사진=중고거래사이트 갈무리
공개된 중고거래 문자 내용.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공개된 단체채팅방 내용.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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