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영국 퀀텀닷(QD·양자점) 소재 업체가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퀀텀닷은 삼성전자의 QLED TV의 핵심 소재로, 빛을 정교하게 만드는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알려져 있다. 퀀텀닷을 활용하면 에너지 효율은 물론 화질도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퀀텀닷 소재 기업 ‘나노코’(Nanoco)는 지난 14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 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노코 측은 삼성전자,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노코 측은 지난 2010년 LCD 모듈 소재 기술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삼성 측에 퀀텀닷 샘플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삼성 측이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TV를 공개하고 QLED TV를 출시했다는 게 나노코 측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나노코 측이 제소한 특허에 대해 검토하고 소송에 적극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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