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합병 완료, 전 직원 향후 비전 공유

교육 콘텐츠 확보에 300억 투자…AI기반 교육도 추진

김정수·김민철 대표 "올해 매출 1000억 원이 목표"

카카오키즈-야나두 워크숍 현장. 사진=카카오키즈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10일 카카오키즈는 1월 깜짝 성장세를 공개했다. 카카오키즈는 최근 야나두와의 합병법인으로 거듭나며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카카오키즈는 겨울방학을 맞아 키즈 앱으로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학업준비를 하는 학부모, 새해를 맞아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성인 등 시즌 이슈에 힘입어 1월(1월 1~31일) 합병법인 매출이 약 2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양사의 합산 매출 규모가 약 700억 원임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수치다.

지난해 12월 10일 양사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최종 승인받은 후, 올해 1월 11일 공식적으로 합병절차를 마무리한 카카오키즈는 이제 합병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150여 명으로 늘어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전 공유 워크숍을 개최하고, 조직 융합을 꾀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수·김민철 공동대표는 4월에 선보일 합병법인의 새로운 플랫폼과 신규 사업 계획 등을 직접 설명하며 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양 대표는 “50조에 달하는 국내 교육시장에 현재로선 종합 교육 플랫폼이 전무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플랫폼, 기술력, 자금력을 갖춘 카카오키즈와 성인 영어교육 관련 방대한 콘텐츠 및 학습케어 서비스, 마케팅 능력을 갖춘 야나두의 결합은 교육업계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콘텐츠, 서비스, 기술의 결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라며, "통합법인이 함께 선보일 새로운 유형의 교육 플랫폼들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키즈는 상반기 야나두 유캔두, 야나두 클래스 등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잇따라 선보이며 키즈에서 성인까지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종합 교육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영어 1위 브랜드인 야나두와의 합병을 신호탄으로 올해도 다양한 교육 콘텐츠 확보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며 AI기반 러닝 서비스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키즈는 2만5000여 편이 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1위의 모바일 키즈 교육 플랫폼 ‘카카오키즈앱’을 운영하고 있다.

200여 곳 이상의 국내외 유명 콘텐츠 파트너들과 정식 라이센스를 체결하고, 유치원 필수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을 비롯, 대교, 한솔 신기한 한글나라, 카카오키즈 잉글리시 등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들과 ‘뽀로로’, ‘핑크퐁’, ‘콩순이’, ‘폴리’ 등 인기 애니메이션, 동요, 동화, 창의학습, 언어학습 등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야나두는 성인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으로 ‘10분 강의, 장학금 제도, 1:1 보이스케어’ 등 업계 혁신을 일으키는 서비스 기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단기간 내 큰 성장을 이뤘다. 실제 2019년 브랜드 인지도 91%, 네이버 트렌드 검색량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홈페이지 회원수 100만, SNS 팔로워수 50만을 돌파하는 등 그 수요를 증명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