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지난 1월 9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원회 활동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김언한 기자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그룹의 준법감시위원회가 5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등 7개 계열사는 전날까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협약'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했다.

준법감시위원회는 그룹 내부에 속하지 않고 외부 기구로 설치된다. 7개 계열사들이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위원회가 각 계열사의 준법감시 체계를 감독하게 된다.

준법감시위는 공식 출범 후 첫 일정으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준법감시위는 김지형 위원장을 축으로 △과거 경실련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던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창립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 △봉욱 법률사무소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헙업무 총괄 고문 등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준법감시위 출범에 앞서 삼성은 준법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0개 계열사는 기존에 법무실·팀 산하에 있던 준법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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