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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9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은 3%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달러화의 약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한 결과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을 확대한 제품군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신규 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 원가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0%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이 1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에 대해 서버 D램의 수요 회복,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수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PC 및 데이터센터향 SSD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고용량화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진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보다 신중한 생산 및 투자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다.

공정전환 과정에서도 기술 성숙도를 빠르게 향상시키는 한편 차세대 제품의 차질 없는 준비로 원가 절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서 메모리 산업의 싸이클(Cycle)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최소 금액으로 고정한다. 여기에 연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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