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배구조위, KT 내외부 인사 5명~10명 압축

KT가 차기 회장 후보군을 이르면 12일 발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이르면 내일인 12일 KT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발표된다.

KT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군을 확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는 후보 선정 과정의 '밀실 인사' 논란을 없애고,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방침에 의한 것이다.

KT는 후보군이 정해지는 대로 개별 후보에게 연락을 취해 명단공개 여부에 대한 동의를 받고, 동의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9일 오전 간담회를 열어 지배구조위원회로부터 1차로 주요 후보 명단을 보고받았다. 지배구조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후보군 명단과 후보 순위까지 정해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배구조위가 이번에 회장 후보 공모를 받아 심사한 후보는 현직 KT 부사장급 후보자 7명, 헤드헌팅으로 추천된 9명, 지원서를 접수한 21명 등 총 37명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당초 계획대로 이달 중 5~10명의 후보자로 압축해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 넘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후보자군을 2~3명으로 줄리면 이사회가 최종 1인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예상 후보로는 KT 내부 출신으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 현직 인사와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