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율촌화학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제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협력사업 4건이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 승인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제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4개 협력사업을 최초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경기 안산시 율촌화학 기술연구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렸다.

4개 협력사업은 2024년까지 국내 수요의 20∼60%를 확보해 연간 36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1800억원을 투자하고 33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승인된 협력사업은 반도체, 자동차, 전자·기기 등 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 품목에 관한 것이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모두 참여,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협력한다.

예를 들어 A연구소가 공급기업 B사에 소재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B사가 주도해 분말소재를 개발한다. 이를 수요기업이자 공급기업인 C사에 공급하면 C사는 이를 가지고 중간체를 제조, 최종 수요기업인 D사에 납품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C사와 D사는 성능평가와 실증을 지원한다. 기술 개발 관련 피드백도 공급기업에 제공한다.

범정부 차원에서 중점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미 4개 협력사업 참여 기업들이 요청한 연구개발(R&D), 정책금융 등 정책 건의에 대해 관계 부처와 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필요한 부분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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