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OLED TV 점유율 3분기 49.8% 기록, 파나소닉 소니는 점유율 늘어

사진=LG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전자의 OLED TV 점유율이 50%대 이하로 떨어졌다. 파나소닉과 소니 등이 OLED TV 진영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결과다.

20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LG전자의 OLED TV 점유율은 지난 1분기 62.4%에서 2분기 56.1%, 3분기에는 49.8%에 그쳤다.

OLED TV 점유율 2위 기업인 소니는 3분기 점유율 23.7%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분기 21.4%에서 2.3%P(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3위인 파나소닉은 3분기 13.1%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OLED TV 누적 판매량이 105만대에 달했지만 최근 들어 고성장세가 꺾였다. 올해 3분기까지 판매량은 106만대로 전년 대비 약 1% 성장에 그쳤다.

다만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는 점유율 상승세를 시현했다. 3분기는 2500달러 이상 TV 점유율이 23.4%로, 소니(21.8%)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 대수는 116만대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만대, 전 분기 대비로는 7만여대가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 QLED TV의 3분기 누적 판매량은 315만대로 전년 동기(152만대)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업체별로 매출액 기준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가 2위였다. 뒤이어 △소니 △TCL △하이센스 순이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점유율 30.3%, 출하량 점유율 19.4%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5.9%(매출액), 11.9%(출하량)로 2위를 유지했다.

두드러지는 것은 중국 업체의 TV 출하량 상승세다.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1위를 재탈환했다. 중국의 출하량 점유율은 3분기에 33.5%로 한국(31.4%)을 앞서갔다.

중국은 1분기에 33.5%로 한국(31.6%)을 앞질렀다가 2분기에 30.8%로 하락해 한국(31.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매출로 봤을 때 우리나라와 아직 격차가 큰 수준이다. 3분기 국적별 매출 점유율은 한국이 46.2%를 차지했다. 중국은 23.2%를 기록해 우리나라와 2배 정도의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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