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최초 신작 발표 몰려 게이머 기대↑

인기 BJ, 캐스터, 연예인 대거 출연…팬심도 잡아

지스타 2019 로고. 사진=지스타운영위원회 제공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 개막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스타는 14년 동안 개근했던 넥슨의 불참 선언을 하면서부터 즐길거리 양에 대한 우려가 있어왔다.

또한 행사 2주 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가 예정돼 있어 그동안 다양한 부대 행사와 e스포츠 행사 등이 진행되던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도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대형 업체의 불참과 전시공간 축소의 악재가 겹쳐, 행사 자체가 위축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지스타 운영위원회는 제2주차장을 야외 부스로 활용해 예년 수준의 전시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한동안 드물었던 지스타에서의 신작 발표도 연이어 이어질 예정이라 게이머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지스타의 주요 볼거리로 자리잡은 인플루언서들과 e스포츠 이벤트도 구비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스타 2019의 주요 행사들을 알아봤다.

◇주요 신작 발표만 약 20여종, 게이머 관심 집중

올해 지스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제공
매해 가장 큰 이슈와 그만큼 큰 부스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넥슨의 빈 자리를 채운 것은 펄어비스다. 펄어비스는 '올해의 주인공은 나'라는 듯 단일 업체 중 최대 규모의 200부스를 마련했다.

신작 4종도 선보인다. 이전 ‘검은사막’에서 이벤트 모드로 진행됐던 배틀로얄 RPG ‘그림자 전쟁’을 단독게임화한 스핀오프 작품 ‘섀도우 아레나’를 필두로 그간 개발 소식만 알려지고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 3종 '프로젝트 K', '프로젝트 V', '프로젝트 CD'가 베일을 벗는다. 여기에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 한국어 버전 공개 소식도 전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프로젝트 K'는 지난해 독특한 형태의 안드로이드와 기계 팔을 단 캐릭터 등이 등장하는 원화 공개로 이목을 끈 바 있다. 유명 FPS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개발자 민 리의 메인 디렉터 참가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작 4종을 선보이는 넷마블.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도 신작 4종을 들고 참가한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됐던 ‘A3: 스틸 얼라이브’는 3인 1팀 배틀로얄 모드를 선보이며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유명 TRPG ‘매직 더 개더링’을 기반으로 개발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1대1 PVP 모드를 시연한다.

아울러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보스레이드를 통해 합격기와 제압기 등의 시스템을 선보인다. 지스타 최초 공개작 MMORPG ‘제 2의 나라’도 출전한다.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앞세워 감성적인 표현력을 자랑하는 이 게임은 15분 가량의 '스토리 모드'와 3대3 PVP 방식으로 경쟁을 펼치는 '하늘섬 대난투' 콘텐츠 체험전을 연다.

신작 8종을 지스타에서 선보일 그라비티. 사진=그라비티 제공
그라비티는 총 8종이나 되는 신작을 들고 지스타를 찾는다. 자사의 유명 IP(지식재산권)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한 게임 6종과 추가 신작 2종을 공개한다. 장르 또한 MMORPG 3종과 방치형 RPG, SRPG, 스토리 RPG, 매치 3 퍼즐 등으로 다양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끈다.

엔젤게임즈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 유즈맵 ‘랜덤타워디펜스’를 기반으로 한 신작 ‘프로젝트 랜타디’와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프로젝트 아레나’, 모바일 전략 MMO ‘프로젝트 펜디온’의 시연회를 연다. 해외 게임사 중에서는 미호요가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원신’을 최초 공개하며 ‘붕괴3rd’의 PC 버전 및 신규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도 주목도 200%, 인기 BJ 총출동

1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아프리카 TV.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최근 몇 년간 지스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로 자리잡은 인기 BJ(인플루언서) 초청도 더욱 열기를 띈다. 인지도 높은 BJ를 초청해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 및 공개 e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관람객의 이목을 수월히 끌 수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지난해와 같이 별도의 부스에서 최군, 강은비, 감스트, 빛베리 등 유명 BJ를 초청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선물도 증정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펄어비스도 ‘검은사막 모바일’의 공식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모영순 초청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100부스 규모로 참가한 아프리카 TV는 여러 인기 게임의 ‘BJ멸망전’ 결승전을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한다. 이 경기에는 전직 프로게이머 이영호, 김택용, 도재욱, 송병구와 현직 프로게이머 이병렬, 어윤수, 조성주 등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라 벌써부터 e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얼굴을 내민 유튜브는 인기 BJ 풍월량과 김재원을 주장으로 한 두 팀이 맞대결하는 ‘플레이 온 챌린지’ 이벤트를 연다. 침착맨, 통닭천사, 옥냥이, 형독 등 유명 BJ들도 참가해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을 거승로 예상된다.

◇남는건 상품과 사진! 코스프레 대회, 상품 판매도 풍성

지스타 2019에 포켓몬스토어가 차려진다. 사진=포켓몬코리아
게임쇼 관람이 끝나고 퇴장할 때 남는 건 양손에 들린 기념품과 구입한 상품이다. 여기에 휴대폰과 카메라에 담긴 현장 사진 정도가 추억을 뒷받침해줄 증거로 남는다.

이번 지스타에선 특히나 두둑한 지갑을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포켓몬스터 굿즈를 판매하는 포켓몬스토어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 평소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상품과 특가로 판매되는 상품 등이 등장할 예정이라 이를 구입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펄어비스 스토어를 열고 검은사막 마스코트인 ‘흑정령’을 테마로 한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흑정령'이 주된 테마지만 '검은사막'의 여러 몬스터와 모험가들을 테마로 한 상품도 구비될 예정이라 팬심 충족에는 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엔젤게임즈 부스에서는 '히어로칸타레' 상품 판매가 눈에 띈다. 게임 자체가 국내 인기 웹툰 IP의 총 집합이라 국내 웹툰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해외 게임사는 X.D. 글로벌이 '랑그릿사'와 '소녀전선' 상품을 판매하며 미호요는 ‘붕괴3rd’의 판매전을 연다.

지난 지스타 2018에서 진행된 코스프레 어워즈 기념 촬영 모습. 사진=지스타운영위원회 제공
다음으로 올해도 최고의 코스튬플레이어를 뽑는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가 열린다. 총 상금 500만 원이 걸린 이 대회는 5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다크소울’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솔라로 분장한 코스튬플레이어가 '태양 만세' 포즈와 일종의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요소)이 된 아-하의 '테이크 온 미' 춤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참가자는 국내 유통사인 반다이남코코리아로부터 직접 제작한 상패와 기념 선물을 받았다.

지스타 코스프레어워즈가 진행되는 동안 코스프레 체험존에서는 코스프레 모델과의 포토타임, 코스프레 의상 및 용품으로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즐거운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체험존에서 페이스북, 인스타 개인계정에 체험존 인증샷을 남기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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