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기반으로 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리더’가 목표

오스템임플란트 부산연구소.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픽스쳐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쥔데 이어 연구개발을 통한 ‘치과 토탈 솔루션’ 글로벌 원톱이 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의 도약은 올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지난 5월 기준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 픽스쳐(Fixture, 치아뿌리 형태 인공치근) 판매량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각 사 판매량은 Dental Implant Competitor Insight 2018: Millenium Research Group이 발표한 매출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 및 분석됐다.

조사 결과, 2017년 오스템임플란트 픽스쳐 글로벌 판매 수량은 232만개 이상으로 당당히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286만개 이상을 판매하며 글로벌 1위에 오른 이후 2년 연속 황제 자리에 오른 것이다.

서울대 치과병원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임플란트는 오스템임플란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21일 “불량룰 100PPM 이하를 목표로 제품 개발부터 출하 후 고객이 사용할 때까지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라며 "전체 생산 인원의 20% 가량을 품질 보증 인원을 두는 등 품질관리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표=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 2023년까지 ‘토탈 솔루션’ 세계 1위 목표

오스템임플란트는 픽스쳐 세계 1위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시장 점유율 1위, 매출 1조4000억원, 글로벌 인력 7000명 규모 ‘치과 토탈 솔루션’ 1위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창업주인 최규옥 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주력제품인 임플란트를 비롯해 치과재료, 영상장비, 의약품, SW, 인테리어 등 치과진료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완벽히 제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을 강력히 추진중이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용 의자 ‘유니트체어’의 경우 국내에서만 약 3000여대가 팔리며 판매량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약 4500대로 특히 중국시장에서 치과용 의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구강케어 및 의약품 사업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전문가 치아 미백제 ‘BeauTis3’, ‘BeauTis15’, ‘BeauTis White’에 이어 미백치약 뷰센(Vussen)을 출시하며 미백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다.

아울러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의약품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며 토탈 솔루션 기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항생제, 진통소염제, 소화기관용약 등 전문의약품을 출시한 데 이어, 구강관리 및 유지에 필요한 모든 제품 라인업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오스템임플란트의 신(新) 사업 ‘치과 인테리어’도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오스템은 치과 인테리어 100호 계약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200호 계약까지 달성했다.

치과 인테리어의 경우 환자중심의 맞춤설계와 디자인 및 AS에서 차별화를 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영업망.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 ‘연구개발’ 통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리더로 잰걸음

오스템임플란트의 궁극적 목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출발은 사실 디지털 분야로 치과 보험청구의 불편함을 하나로 개선하기 위해 SW ‘두번에’를 직접 개발했으며 그 후에는 병의원 통합 솔루션 ‘하나로’를 출시해 현재 국내 치과 75% 이상이 해당 SW를 사용 중이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SW에 이어 디지털 치과를 구성하는 장비와 재료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 라인업(Full Line Up)'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임플란트 서저리 가이드 ‘One Guide’에 이어 지난해에는 One-Day 보철이 가능한 초정밀 밀링머신 ‘OneMill4x’를 출시해 기술력을 입증했고 올해는 차세대 환자관리 SW를 비롯해 3D 영상진단 SW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스템임플란트는 연구개발에 계속해서 투자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리더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1위를 차지한 픽스쳐도 오스템임플란트가 연구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물이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10개의 연구소를 설립해 매년 매출액 7%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약한 골질에서도 추기 고정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디자인 설계 기술과 빠른 골유착을 유도하는 표면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이다.

'TS Fixtuer'의 경우, 서지컬 키트와 술식을 최적화해 최상의 식립감과 초기 고정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임플란트 표면 기술에서도 골유착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아울러 오스템임플란트는 서울 마곡 2만1516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 2개 동의 중앙연구소를 건립 중이며 2020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이는 치과 업체로는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대규모 연구기반 시설이며 오스템임플란트는 중앙연구소에서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 마곡연구소 조감도.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지난 2005년 대만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2006년에는 북미 지역에 생산본부를, 올해는 중국 염성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 기지도 구축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이윤보다는 치과의사의 편의성과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직접 영업조직을 운영하며 현지 밀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고객만족 영업 마인드를 갖춘 우수 인력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위상을 높인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연구개발 역량을 보다 집중하고 디지털 시장 변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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