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상징된 검은 마스크, 게임서도 착용 금지돼

'샤이닝니키' 이미지. 사진=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시행 여파로 중국 한 모바일 게임회사가 캐릭터의 마스크 착용 기능을 수정하는 일이 일어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샤이닝니키' 개발사가 마스크 모양 아이템을 한 쪽 귀에 걸리는 모습으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게임 개발사 측은 일부 이용자가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기 위해 캐릭터에 검은 마스크를 씌우고 시위 지지 문구를 표시하는 행동을 해 “건강하고 조화로운 게임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검은 마스크는 시위대의 저항의 상징이 되어 가고 있다.

중국 본토 이용자들은 “일종의 패션이었던 검정 마스크가 이제는 변질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샤이닝니키'는 국내 서비스명 '아이러브니키'의 후속작인 패션 코디, 경쟁 게임이다. 중국 타이틀은 '섬요난난'으로 영어 제목 '샤이닝니키'로 해외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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