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LG유플러스·CJ헬로 결합심사 '합의유보'

전원회의서 결정 미뤄…SKT·티브로드 결합과 함께 결론 낼 듯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합병 행로에 차질이 생겼다.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을 심사를 위한 16일 전원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합의유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같은 시장에서 벌어지는 유사 건을 심의한 이후 다시 합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가 말하는 '유사 건'이란 업계 내 또 다른 인수합병 건인 SK텔레콤-티브로드 합병에 관한 언급이다.

공정위 사무처는 이달 초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론을 내고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결합에 대해서도 조건부 승인 의견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바 있다.

두 건의 합병 심사 최종 결론은 SK텔레콤-티브로드 기업결합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달 초 전원 회의 이후 함께 나올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