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제10회 방송통신 이용자 주간'을 맞아 서울 대학로에서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가졌다. 황창규 KT 대표(왼쪽부터), 한상혁 방통위원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 사진=방통위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황창규 KT 대표·박정호 SK텔레콤 대표·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과도한 5G(5세대) 경쟁을 지양할 것을 부탁했다.

그는 '제10회 방송통신 이용자 주간' 첫날인 15일 세 대표를 만나 "최근 5G(5세대) 통신시장이 혼탁해졌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통신사들은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하는 등 이용자 권익 증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통신사가 이용자 권익을 위해 노력했으나 소비자 민원 중 통신 분야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 이용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국내 방송통신 생태계의 발전과 콘텐츠 산업발전을 위해 망 이용대가 등과 관련해 국내외 인터넷 기업 간 역차별을 해소하고 대·중·소 기업 간 상생협력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통신사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방통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제10회 방송통신 이용자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통신사들은 이날 '5G 시대 이용자보호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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