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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접속불가 상태가 계속되면서 미처 미니홈피 자료들을 백업하지 못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싸이월드는 이달 초부터 로그인은 커녕 접속 자체가 안 되며 먹통 상태다. 앱 알람은 오지만 정작 접속하려면 PC와 앱 모두 연결할 수 없다는 에러 메시지가 나온다.

접속불가에 더해 싸이월드의 도메인 주소(cyworld.com)가 11월 12일 만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용자들은 미니홈피에 올려둔 사진과 다이어리 자료들을 다시는 찾지 못하게 될까 우려했다.

도메인 만료가 곧 서비스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도메인은 만료일 이전에 갱신하면 된다. 다만 도메인 연장조차 미리 하지 않은 싸이월드가 데이터 관리에 쏟을 자금과 인력이 충분했을지는 의문이라는 이용자들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싸이월드가 수년 전 내놓은 백업 서비스를 왜 이용하지 않았냐'고 지적했지만 지난 2015년 당시 싸이월드가 제공한 백업센터는 방명록, 일촌평, 쪽지 서비스를 종료한 데 따른 것이었다.

흔히 '흑역사의 산실'로 꼽히는 자료는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과 다이어리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사진과 다이어리 백업을 위해 잠시만이라도 싸이월드가 접속 가능해지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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