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세종대왕 아바타 시연 모습. 사진=한국어인공지능학회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인공지능 세종대왕'이 서울시청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글반포 573돌을 맞아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 한글로 꽃 피다’ 축제 ‘세종대왕 납시오’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한국어인공지능학회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했다.

이제은 한국어인공지능학회 이사의 사회로 공개된 인공지능 세종대왕은 지난 3개월간 세종대왕에게 드리는 말들을 SNS를 통해 모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다음 이에 대한 답변을 인공지능 세종대왕 아바타를 통해서 구현됐다.

인공지능 세종대왕 아바타는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원사인 페르소나시스템이 2개월에 걸쳐 유니티 기반 3차원 랜더링을 통해 완성한 아바타가 반응형으로 대화하는 시나리오로 완성했다.

특히, 한국어 학습엔진 및 대화엔진을 적용해 녹음된 음성정보를 글자로 변환하는 STT 모듈을 통해 인공지능 아바타가 반응하는 대화로 표현했다. 이 기술은 실생활에 적용되는 대화형 키오스크에 적용되고 있다.

한국어인공지능학회는 앞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은 한글 관련 다양한 토론정보를 학습시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글 발전에 힘쓴 이들을 위한 ‘세종한글문화상’ 수상자 5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한글 독립선언문 선포식도 열렸다.

선언문에는“우리 한글은 오늘날 과학시대에 딱 맞고, 백성을 위해 만든 글자로서 민주시대에 알맞고, 배우고 쓰기 쉬운 경제글자이며, 자연과 철학에 바탕을 두고 태어난 고급 문화글자다”라고 강조했다.

선포식에는 한글을 사랑하고 발전시킨 한글 연구자를 비롯해 한글 정보화 전문가, 아래 한글 등 입력기 회사와 개발자, 한글 멋글씨 작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대로 한국어인공지능학회장은 “한글은 세계 으뜸가는 글자로 우리의 보물이고 자긍심이며 자존심이다”며, “한글을 잘 이용할 때에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자주문화가 꽃피고 자신감이 일어 인류 문화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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