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와 판권 계약 변동 없어…계속 ‘넥시움’에 주력”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대웅제약이 항궤양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대웅제약의 ‘넥시어드정 20mg’과 ‘넥시어드정 40mg’ 등 두 제품에 대해 품목허가 결정을 내렸다.

넥시어드(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는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 계열 항궤양제로 위식도역류질환(GERD), 헬리코박터필로리 박멸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에 사용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8년부터 10년 이상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로부터 PPI 계열 항궤양제 ‘넥시움’을 도입해 판매 중이었는데 이번 넥시어드 허가에 따라 자체 품목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PPI 계열 치료제 품목허가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판권 재계약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한동안 자체 품목인 ‘넥시어드’ 판매에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의 판권 계약이 계속해서 진행 중이고 계약에 변동이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넥시움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PPI 계열 넥시어드를 품목허가 받기는 했지만 당분간 판매 계획이 없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에도 변동이 없어 계속해서 넥시움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웅제약은 P-CAB 계열의 항궤양제 ‘DWP14012’의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항궤양제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약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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