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제1회 회의에 이어 내년 2월 개최

입국 기록 남지 않도록 별도 비자 발급키로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컨퍼런스'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갈무리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북한은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콘퍼런스 2020'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2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 열린 제1회 회의에는 북한 관계자와 외국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내년 2월22일부터 29일까지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열리며 북한 정부기구인 대외문화연락위원회가 주최한다. 조직은 해외 친북단체 '조선친선협회'(KFA)가 맡는다.

주최 측은 "참가자의 여권에 입국 기록이 남지 않도록 별도의 종이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며 "미국 여권도 환영한다"고 전했다.

행사 참가자는 '공화국(북한)의 존엄에 반하는' 선전물, 디지털 파일, 출력물이 아니라면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북한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한 심(SIM) 카드를 구매하면 스마트기기로 24시간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면서 "회의에 이어 마식령스키장에서 겨울 스포츠와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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