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페질·메만틴 성분 복합제, 치매치료제 시장 흔들까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현대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치매치료복합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약품이 현재 개발에 착수한 약물은 국내 치매치료제 성분 중 가장 빈번한 병용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도네페질과 메만틴 성분의 복합제다.

특히 IQVIA 2018년 3Q 부터 2019년 2Q 데이터 기준, 치매치료제 전체 시장에서 도네페질 성분은 약 2000억, 메만틴 성분은 약 240억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현대약품에서 두 성분의 복합제가 출시될 경우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크게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현대약품은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레미닐피알서방캡슐을 최초로 서방정제화 함으로써 신규 제형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만큼, 이번 두 성분의 성공적인 복합제 개발을 통해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현대약품은 갈란타민 성분의 ‘타미린정’을 판매 중인데 이는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닐피알서방캡슐’을 넘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치매 치료제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치매치료제 성분은 '도네페질', '메만틴',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이 있는데 현대약품은 하이페질정(성분명 도네페질), 디만틴정(성분명 메만틴), 타미린서방정(성분명 갈란타민), 스타그민패취(성분명 리바스티그민) 모두를 판매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