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2분기 낸드 점유율 총 45.2%

SK하이닉스 낸드 매출 전분기 대비 8.1% 올라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30%대를 회복하며 선방했다.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SK하이닉스와 함께 2분기 낸드플래시 점유율이 상승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낸드 매출은 37억6570만달러(약 4조6000억원)로 점유율 34.9%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29.9%보다 점유율이 크게 오른 것이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은 11억66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전분기 대비 8.1% 늘었다.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의 낸드 매출 합계는 107억8690만달러(약 13조1000억원)로 전분기와 같았다. 하지만 상위 5개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을 제외하곤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낸드 2위 기업 일본 도시바의 관련 매출은 전분기보다 10.6% 감소했다. 3위 기업 미국 웨스턴디지털(WDC)과 4위 기업 마이크론은 각각 10.6%, 6.5%씩 점유율이 줄었다.

특히 도시바는 지난 6월 낸드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정전이 타격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낸드 점유율 6위 기업인 인텔은 점유율이 소폭 올랐다. 1분기 8.5%에서 0.2P(포인트) 올라 2분기 8.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낸드 점유율을 합산한 우리나라 기업의 점유율은 45.2%다.

D램익스체인지 측은 "3분기에는 계절적 수요가 낸드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수요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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