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업체별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상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푹'(POOQ)과 SK텔레콤의 OTT '옥수수'의 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릴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최근 푹과 옥수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에 보냈다.

심사보고서에는 공정위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경쟁 OTT에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지상파 콘텐츠를 공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 최대 OTT 통합법인 출범으로 시장 독과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으로부터 의견 진술을 받고 내달 중에는 전원회의를 열어 푹과 옥수수의 합병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푹을 운영하는 지상파 콘텐츠연합플랫폼의 9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통합 지분의 30%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 중이다.

통합 OTT는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통과되면 오는 9월 신규 브랜드로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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