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7일부터 스위스콤과 5G 로밍 시작

LGU+, 핀란드에서 5G 로밍 개시…KT, 연내 도입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하며 다시 한 번 5G 기술혁신에 나선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하며 다시 한 번 5G 기술혁신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17일 한국시각 00시부터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과 스위스콤은 지난 5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지속적인 5G 로밍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SK텔레콤 고객은 이번 5G 로밍 서비스로 스위스에서 유튜브, 옥수수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뿐만 아니라 AR과 VR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국내에서처럼 좋은 품질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baro 요금제를 가입하고 스위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추가 비용 없이 5G 로밍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 기간 동안 고객 이용 패턴을 분석한 후 합리적인 가격의 5G 로밍 요금제를 출시할 방침이다.

우선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이용에 한하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LG V50이용 고객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오는 19일부터 핀란드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개시한다.

LG유플러스는 6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핀란드 1위 유무선 통신사인 엘리사(Elisa)와 제휴를 통해 LG전자 V50 씽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5G 로밍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핀란드에 출국하는 고객에게 5G 로밍 서비스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후 5G 로밍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유럽 및 아시아 등 해외 유수 이동통신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5G 로밍 제공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고객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도 연내에 5G 로밍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핀란드, 스위스 등 현재 5G 서비스를 선보이는 국가를 비롯해 5G 상용화 예정인 지역까지 제공 국가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이미 갖춰져 있지만 보다 사업적 실용성까지 갖추기 위해 다른 국가의 통신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완벽한 로밍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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