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고법률책임자(CLO)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사장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문화유산을 위한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유산을 위한 AI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착한AI(AI for Good)' 프로젝트의 네번째 프로그램이다. ‘착한 AI’는 5년간 진행되는 1.25억 달러(약 147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와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다. 유네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현존하는 언어의 3분의1은 사용자가 1000명 미만 수준으로 매달 2개의 언어가 사라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번역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언어를 번역하고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멕시코 남서부에서 발원한 고대 마야(Maya) 문명의 유카텍어(Yucatec Maya)와15~17세기 오토미(Otomi)족이 사용한 오토미어(Queretaro Otomi)를 예로 들 수 있다.

세계 각국의 박물관을 쉽게 접근할 다양한 기회도 만들어가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온라인 전시 플랫폼 ‘오픈 액세스 플랫폼(Open Access Platform)’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코그니티브 검색(Cognitive search) 기술을 탑재했다.

작품과 화가의 정보 등 관련 배경 지식도 제공한다. 프랑스 군사입체 모형박물관(the Musee des Plans-Reliefs)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 헤드셋과 AI 기술을 활용한 ‘혼합현실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유산을 위한 AI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비영리 기관, 대학, 정부기관과의 협력 하에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 유관기관들과 더 넓은 범위의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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