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엔진은 로딩 속도 등 개발 퍼포먼스 측면의 엔진"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인근 W스퀘어에서 열린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 사진=황대영 기자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최근 보안 이슈로 홍역을 앓은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이 유나엔진 문제가 아니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유나엔진은 개발 퍼포먼스에 특화된 엔진이라는 것이다.

강기윤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는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인근 W스퀘어에서 열린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나엔진은 에픽세븐 개발에 활용된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자체적인 엔진이다.

강 대표는 유나엔진이 로딩 속도 등 개발 퍼포먼스에 특화돼 있으며, 지난 보안 이슈 이후 암호화된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도록 개선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슈가 처음 불거졌을 때 곧바로 적용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그는 "이슈가 발생했을 때 바로 해명이나 공지, 사과문을 먼저 쓰고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라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봤을 것 같다. 초동 조치가 미흡했고, 향후 그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그인을 풀어두고 후에 제재를 취한 이유는 수능을 볼 때 오답을 알려주면 정답을 알게 되는 이치다"라며 "그러나 오답에 대한 결론을 알려주지 않고 놔두면 오히려 모르게 된다. 너무 쉬운 것을 대처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강 대표는 에픽세븐이 보안 이슈 이후 확산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슈가 된 이후 선량한 이용자들도 한 번씩 시도를 했다. 이 때문에 에픽세븐은 형평성 측면에서 피해를 입는 이용자가 발생해 에디트 검색을 막았다.

아울러 강 대표는 "모든 사안에 대해 실책으로 생각하고 반성한다"라며 "아예 시도조차 되지 않도록 만들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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