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조원에 이르는 높은 매각가에 협상 난항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매각이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은 26일 투자은행(IB) 업계를 인용해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자신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 지분 매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자신과 특수관계인, 개인 회사 와이즈키즈가 보유한 NXC 지분(98.64%) 전량을 매물로 내놨다. NXC는 일본에 상장된 넥슨의 지분 47.98% 보유한 최대주주다. 매각 금액은 10조원에서 최대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 게임업계 블록딜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달 24일 매각 본입찰에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과 국내 PEF MBK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를 포함해 카카오, 넷마블 등 국내 게임 관련업체들이 참여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또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로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텐센트 역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관련업계의 초점이 더욱 쏠렸다.

하지만 김 대표는 매각과 관련한 논의를 했지만 매각가 등의 이견차로 인해 매각을 보류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각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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