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갤럭시폴드, IM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

갤럭시A·M 라인업 확대 전략,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방어

사진=삼성전자 캡처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수요 정체를 차세대 기술과 라인업 확대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저가폰으론 출하량 감소를 방어하고, 5G폰·폴더블폰으론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인베스터스포럼 2019'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중요한 해"라며 "모바일 산업이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5G 스마트폰, 폴더블폰의 등장이 새로운 비즈니스 및 업무환경 변화를 이끌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는 삼성 갤럭시S10 5G을 시작으로 다양한 5G 단말기들이 출시된다. 5G폰은 저지연, 초고속, 멀티커넥션 등을 특성으로 IoT(사물인터넷), 증강현실(AR) 확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민 상무는 "5G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와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5G폰이 이를 단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수요의 교체 주기는 매년 길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33개월에서 지난해 36개월 올해는 38개월로 늘어날 전망이다.

5G 스마트폰 보급에 대한 전망. 사진=삼성전자 캡처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은 하향세로 돌아섰다. 2017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5억800만대에서 2018년 14억3200만대로 약 5% 감소했다. 올해는 13억6700만대로 지난해에 이어 약 5%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ASP가 높은 5G폰·폴더블폰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따른 이익 감소분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삼성 5G폰 ASP가 534달러, 일반 스마트폰 ASP는 252달러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상무는 출하량을 늘리기 위한 갤럭시 라인업 확대 전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의 신흥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저가폰 모델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중가 모델인 갤럭시A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M 시리즈도 인도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 전략을 통해 1분기 인도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수치로 갤럭시 M10과 M20시리즈 판매 호조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상무는 "갤럭시M 시리즈는 인도에서 10번 모두 다 팔렸다"며 "삼성 스마트폰의 새로운 전략은 제품 대량생산"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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