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 관람

북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스웨덴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최초로 e스포츠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e스포츠의 재미를 칭찬하며, 한국과 스웨덴이 e스포츠로 협력과 경쟁의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했다.

14일 문 대통령은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을 관람하며 "직접 관람해보니까 e스포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적어도 게임에서는 대한민국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스웨덴의 솜씨가 놀랍다"라며 "(e스포츠를)처음 봐도 정말 재미가 있다. 빠른 판단과 전략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한국-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은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두 종목으로 치러졌다. 서머너즈워는 2014년 출시 이후 북미·유럽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이다. 또 리그오브레전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e스포츠 종목 중 하나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문 대통령은 "e스포츠는 최근 스포츠의 또 다른 종목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아시안 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이 됐다"라며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서도 e스포츠와 정통 스포츠의 협력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과 스웨덴이 e스포츠를 통한 협력과 경쟁의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5G의 등장과 함께 놀라운 속도로 스포츠가 발전하고 있다"라며 "스웨덴과 한국은 게임 산업의 강국이자 5G 시대를 이끄는 선도국이며, e스포츠를 통해 서로 협력하면서 서로 경쟁해 나갈 양국의 관계가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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