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C51' 코드 부여...ICD-11 2022년부터 194개 WHO 회원국 적용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공식적으로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게임중독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이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WHO 총회 B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개정된 ICD-11은 194개 WHO 회원국에서 2022년부터 적용된다. WHO에 가입된 우리나라도 이를 따를 예정이다.

WHO 총회서 게임중독은 '6C51'이라는 질병코드를 부여 받았다. WHO는 게임중독 판정 기준을 지속성과 빈도, 통제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만들었다.

WHO는 질병으로 분류되는 게임중독을 게임에 대한 △개인의 통제 능력이 손상 △일상보다 게임을 더 중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데도 12개월 이상 지속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증상이 심각할 때는 12개월 이내라도 게임중독으로 본다.

이번 게임중독 질병코드 분류로 인해 게임업계와 보건 의료계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중독 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위원회가 오는 29일 발족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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