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82억원·영업이익 71억원 기록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3일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현재 주간사 선정을 위해 다수의 증권사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있으며 6~7월 중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오디션' 개발사로 1991년 1월 21일 설립 이후 게임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PC·모바일·콘솔등 다양한 플랫폼의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 한빛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6억원 증가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게임 개발 성과를 통해 이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주력 제품인 오디션은 지난 2004년 10월 서비스 이후 15년간 인기를 지속한 장수 PC온라인 게임 중 하나다. 이 게임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동남아시아·북미·남미 등 전 세계 누적 가입자 7억명을 확보하고 있다.

또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3월에 오디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클럽오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 2년간 서비스한 클럽오디션은 88만7253명의 유저가 게임을 즐겼으며, 추가적인 오디션 IP를 활용한 퍼즐게임도 타 개발사를 통해 개발 중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스퀘어에닉스의 전략형 RPG(역할수행게임) 신작 '란부 삼국지난무'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란부 삼국지는 연내 한국과 일본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홍민균 T3엔터테인먼트 전략기획실장은 "내년과 내후년에는 새로운 게임 라인업에서 매출이 본격 창출되면서 이익 성장세가 더욱 가파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게임사 상장 경험이 많은 여러 증권사에서 적극적으로 상장 주간사 선정 제안서를 보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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