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가장 선호하는 게임사' 발표

카카오게임즈 16.0%로 1위…지난해 16.2%에 비해 0.2%p 하락

넥슨 10.9%·엔씨 7.3%·넷마블 3.9%…넥슨 응답자 중 40.8% '학생'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게임을 즐기는 사람 중 10명 중 4명이 카카오게임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카오게임즈 모회사인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와 함께 여심을 공략한 성과로 풀이된다.

데일리한국이 창간 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가장 선호하는 게임사'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게임사 1위에 올랐다.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게임사는 어디인가요"라는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16.0%가 카카오게임즈를 가장 선호한다고 꼽았다. 무응답을 제외한 비율에서는 37.7%가 카카오게임즈를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선호하는 게임사. 자료=리서치앤리서치
이어 넥슨이 10.9%로 2위를 차지했으며 △엔씨소프트 7.3% △넷마블 3.9% △NHN 1.7% △스마일게이트 0.9% △펄어비스 0.6% △크래프톤 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도 대비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순위가 뒤집혔지만 오차범위 이내로 변동된 것으로 나왔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카카오게임즈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를 선호하는 여성은 16.3%로, 남성(15.6%)와 0.7% 차이를 보였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주로 서비스하는 캐주얼 게임 및 여성향 게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3N으로 대변되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주요 라인업이 하드코어한 모바일 RPG 및 MMORPG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카카오게임즈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선호했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까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난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에서의 인지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넥슨은 10대에서 20대까지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카카오게임즈가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넥슨이 13.5%로 카카오게임즈(13.2%)보다 근소한 차이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 넥슨 CI
직업별 설문에서는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의 도드라진 특징이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지만, 넥슨은 학생 층에서 40.8%로 압도적인 차이가 드러났다. 이는 넥슨의 주요 라인업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 등 학생층 공략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4월 19~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 유무선 RDD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다(유선 27%, 무선 73%).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 방식(CATI)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4%다. 통계보정은 2019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셀가중)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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