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5월 2일부터 별도의 이용권 결제 없이 접속 가능

예약 이용권은 환불…아인하사드의 축복 관련 월정액제 출시

주력 PC 타이틀 대부분 부분유료화로…리니지2 일부 서버만 정액제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서비스 21년 간 정액제를 유지한 PC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부분유료화(F2P)로 전환한다.

엔씨소프트는 18일 오후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금체계를 F2P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리니지2 일부 서버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주력 타이틀 중 4번째다.

앞서 리니지는 21년 사상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인 리니지 리마스터를 선보였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1920x1080 와이드 해상도의 풀 HD급 그래픽, 보다 손쉽게 성장을 돕는 플레이서포트시스템(PSS),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 등을 도입했다.

엔씨소프트는 5월 2일부터 리니지를 F2P로 전환하면서 △기존 오전 6시에 충전되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수치 1000을 유지한다. 또 과금 이용자를 위한 △월정액제 아인하사드 축복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는 신규 이용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존 이용자 리텐션(잔존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번 리니지 과금체계 변경은 대격변을 담은 리니지 리마스터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기존 레트로한 느낌이 강한 리니지를 리니지 리마스터로 최신 게임의 트렌드를 입힘과 동시에, 기존 리니지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재미에 충실해 보다 '젊은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과금체계 변경은 보다 많은 신규 이용자 유입으로 리니지의 핵심 요소인 커뮤니티 콘텐츠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 이용권 사용자에 대한 보상책도 마련했다. 예약돼 있는 이용권은 일괄 환불되며, 사용 중인 이용권은 5년 이내 구매한 이용권 중 이용권 단가에서 아이템 단가와 해당 이용권 사용 분량을 제하고 환불이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리니지는 월드 공성전, 신규 클래스 그리고 새로운 사냥터와 레이드 등 많은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보다 더 발전하고, 즐거워지는 아덴 월드를 많은 분들께 선보이고자 5월 2일부터 이용권 없이 리니지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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