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제품명은 '발레라(Valera)'로 4월 1일부터 판매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슈가논(현지 제품명 발레라) 발매식에서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신약 슈가논의 첫 해외시장 진출지는 인도로 결정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파트너사 알켐(Alkem Laboratories Ltd)과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인도 발매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슈가논 제품명은 라틴어로 강함(Strong)을 뜻하는 '발레라(Valera)'로 결정됐고 오는 4월 1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발매식에서는 양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매 기념영상 시청과 제품 강의 등이 진행됐다.

상업화에 성공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알켐에 제품의 원료를 공급하고 알켐은 인도 현지에서 완제 생산 및 판매 그리고 마케팅을 담당한다.

알켐은 1973년 설립된 인도 제약기업이다. 원료의약품·제네릭의약품·건강기능식품을 개발 및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인도의 당뇨환자수는 약 7300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고 지난해 전체 당뇨시장은 15% 성장했다. 이 중 DPP-4계열 단일제는 9% 성장한 약 1830억원, 복합제는 22% 성장한 약 31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발매는 해외에서 슈가논이 발매되는 첫 번째 국가라는 의미가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슈가논의 순차적 발매의 초석이 될 것이다. 슈가논의 국내 매출이 점차 증가하는 것처럼 해외시장에서도 매출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2년 인도제약사 알켐(Alkem)과 인도·네팔, 2014년과 2015년 브라질제약사 유로파마(Eurofarma)와 브라질과 중남미 17개국, 2015년 러시아제약사 게로팜(Geropharm)과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에서의 슈가논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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