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조사…작년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애플 40.4%·삼성 18.9%·화웨이 12%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매출 점유율이 20%를 넘지 못한 반면, 화웨이는 1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올해 화웨이가 매출 면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도매 매출(Wholesale Revenues)은 2017년 매출(772억6200만달러·약 87조8천억원)에서 약 40억달러 감소한 731억2400만달러(약 83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에서 삼성전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9%로 집계됐다. 2017년 20.8%였던 매출 비중을 감안하면 한해 만에 2%가량 떨어진 셈이다.

반면 1위 애플과 3∼5위인 중국업체들은 매출 규모가 늘었다. 특히 화웨이는 점유율 10%대에 첫 진입하며 삼성전자를 뒤쫓았다.

2017년 스마트폰 매출이 1480억3600만달러(약 168조2000억원)였던 애플은 지난해에도 아이폰 고가 전략에 힘입어 1566억3400만달러(약 178조원)를 기록했다. 매출 점유율은 2017년 39.8%에서 2018년 40.4%로 늘었다.

화웨이는 2017년 286억5500만달러(약 32조6000억원·7.7%)에서 2018년 464억6800만 달러(약 52조8000억원)로 대폭 늘며 점유율 12.0%를 기록했다.

SA는 "화웨이가 삼성전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며 "2019년 스마트폰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아직 격차가 많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애플이 78.0%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4.0%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화웨이(4.0%), 오포(1.9%), 비보(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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