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B20 도쿄 서밋' 참석 후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

"韓 5G 분야 세계 최고기술 가졌지만 지금부터가 중요"

"KT, 5G 플랫폼 기업으로…5G가 KT의 미래 이끌어 나갈 것"

지난 15일 도쿄 게이단렌(經團連) 회관에서 황창규 회장(왼쪽)이 무라트 손메즈 세계경제포럼(WEF) 4차산업혁명센터장을 만나 5G를 소재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KT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5G(5세대 이동통신)가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다"며 5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15일 주요 20개국 재계 대표 회의인 'B20 서밋' 참석차 일본 도쿄를 찾아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한국이 외치는 4차 산업혁명은 5G(5세대 이동통신) 위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전혀 의미가 없다"면서 "5G를 통해 한국의 4차 산업을 완전히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5G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선 "초연결·초지능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5G를 토대로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빅데이터 등 엄청나게 많은 기술이 집적된 5G는 처리용량은 20배 이상 늘고 지연시간은 확 떨어진다"며 "4차 산업(정보·의료·교육·서비스 등 지식 집약적 산업)에는 5G가 필수"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은 우리(한국)가 5G 분야에서 세계 최고기술을 갖고 있고, 우리 기술로 표준도 만드는 등 모든 걸 주도했지만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KT에 재임한 지난 5년여 동안 추진했던 여러 혁신 과제 가운데 가장 역점둔 부분이 '5G 플랫폼'이었다며 5G가 KT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회장은 "KT는 작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커넥티드 버스 운행, 360도 VR(가상현실) 등 5G를 이용한 다섯 가지 서비스를 완벽하게 증명해 보였다"며 "이를 계기로 국제무대에 나가면 주요국 경영자(CEO)들이 자신을 찾아와 인사할 정도로 KT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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