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서버·무접속 플레이·보이스 커맨드 등으로 플랫폼 한계 극복

대규모 업데이트 에피소드 이클립스 통해 원작과 차별화

리니지M, 신규 클래스 '암흑기사' 등장...물리/마법 치환 공격하는 특징 보유

리니지M 미디어 콘퍼런스 HERO 현장.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이 원작과 더욱 차별화를 둔다. 리니지M은 새로운 기술적 시스템 및 게임 콘텐츠 부분에서 원작과 독자 노선을 걷는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리니지M의 미디어 콘퍼런스 'HERO(히어로)'를 열고, 개발 비전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 5월 15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원작과 결별을 선언한 이후 리니지M은 원작에 등장하지 않은 '총사', '투사' 클래스를 비롯해 콘텐츠 부분에서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왔다. 당시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M은 PC온라인 게임 원작 리니지와 결별하고 독자 IP(지식재산권)로 만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리니지M 미디어 콘퍼런스 히어로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그러한 독자 노선을 더욱 강화한다고 선언했다. 모바일 플랫폼을 뛰어넘는 시스템과 새로운 에피소드가 바로 그것이다.

◇ 모바일 한계를 뛰어넘는 시스템 '마스터 서버'·'무접속 플레이'·'보이스 커맨드'

22일 리니지M 미디어 콘퍼런스 HERO에서 발표 중인 심승보 엔씨소프트 CPD(치프퍼블리싱디렉터, 전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발표를 맡은 심승보 CPC(치프퍼블리싱디렉터, 전무)는 "리니지M을 시작할 때, 원작인 PC 리니지를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며 "서비스 3년차를 맞이한 리니지M은 모바일 플랫폼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은 모바일이 갖고 있는 공간적인 제약을 뛰어넘기 위해 서버와 월드의 제약을 넘는 '2019 마스터 서버'를 추가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고 이용자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꾸준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NLP(자연어처리) 기술이 적용된다. 결과물은 목소리로 게임 내 모든 행동을 콘트롤 할 수 있는 '보이스 커맨드'다. 목소리로 캐릭터 타깃팅뿐만 아니라 각종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보이스 커맨드는 리니지M이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인 터치를 극복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또한 리니지M은 시간적 제한을 뛰어넘기 위해 '무접속 플레이'를 추가한다. 게임 내 접속하지 않고도 플레이를 통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리니지M의 무접속 플레이는 그간 엔씨소프트가 추진한 UI/UX 개편과 함께 이용자의 편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심승보 CPC는 "엔씨소프트는 20년 전 리니지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고자 많은 시도를 해왔다"라며 "올해도 리니지를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나가고자 한다. 리니지M을 즐겨주신 많은 이용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리니지M 새로운 에피소드 '이클립스', 원작과 더욱 차별

엔씨소프트 리니지M 미디어 콘퍼런스 HERO에서 발표 중인 이성구 리니지UNIT장(상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이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 새로운 에피소드 '이클립스'를 공개했다. 그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내 대단위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 에피소드로 명명했고, 이클립스는 리니지M에서 세 번째 에피소드다.

에피소드 이클립스에 대한 발표는 이성구 리니지UNIT장(상무)가 맡았다. 발표에 따르면 에피소드 이클립스는 △신규 클래스 암흑기사 △신규 서버 케레니스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개편 △생존 경쟁 전투 무너지는 섬 등이 주요 콘텐츠로 추가된다.

3월 6일 이후 순차적으로 반영되는 에피소드 이클립스는 원작 리니지에서 볼 수 없었던 '암흑기사' 클래스를 선보인다. 암흑기사는 리니지M에서 가장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특징으로 갖고 있으며, 물리 공격을 마법 공격으로 치환하는 독특한 전투 방식을 구사한다.

암흑기사의 고유 스킬은 △타깃의 HP를 식별할 수 있는 다크 아이 △타깃에게 스턴과 디버프 효과를 줄 수 있는 다크 스턴 △타깃의 생존에 불리한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커스 언데드 △적 스턴을 반사하는 스턴 미러 △적 처치 시 HP/MP를 회복할 수 있는 다크소울 등이다.

리니지M은 새로운 서버 케레니스를 오픈한다. 케레니스 서버는 다양한 혜택과 함께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으며, 오픈 후 한 달 동안 아이템 획득 확률도 기존 서버 대비 2배 높게 책정된다. 엔씨소프트는 케레니스 서버 오픈을 기념해 드래곤 다이아몬드와 경험치 두루마리 등을 제공한다.

리니지M의 주요 BM(비즈니스모델)인 아인하사드의 축복도 에피소드 이클립스에서 개편된다. 엔씨소프트는 아인하사드 축복을 소모성 아이템으로 지속적인 구매보다 한 달 동안 축복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액제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축복에 대한 버프인 200% 보너스 경험치를 400%로 상향 개편할 예정이다.

또한 리니지M은 에피소드 이클립스를 통해 PC 리니지에 등장하지 않은 독창적인 전투 콘텐츠 '무너지는 섬'을 추가한다. 무너지는 섬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장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는 배틀로얄 모드로, 캐릭터의 능력치보다 전략과 콘트롤이 승패를 가른다.

이성구 상무는 "에피소드 이클립스에 포함되는 마스터 서버는 월드 서버의 개발 진척도를 통해 상반기 안에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프로모션을 고려하고 있으며, 추후 리니지M의 그래픽 역시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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