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삼성 QLED TV 판매량 108만대, LG와 두배 격차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지난해 QLED TV 제품이 OLED TV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QLED TV 성장세가 LG전자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은 268만700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인 251만4000대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성패를 가른 건 하반기와 이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시즌이 끼어있던 4분기(10∼12월)였다.

QLED TV가 지난해 4분기에만 100만대 이상이 팔리며 우위를 점했다. 4분기 QLED TV 판매량은 110만4000대였으며 OLED TV는 같은 기간 89만5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QLED TV는 108만1000대가 팔렸다. 반면 LG전자의 OLED TV는 51만9000대가 판매돼 삼성이 2배 이상의 격차를 확보했다.

연간으로 보면 삼성 QLED TV 판매량은 260만대, LG OLED TV 판매량은 156만400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연간 판매 금액 기준으로는 OLED TV가 약 65억3000만 달러로, QLED TV(63억4000만 달러)를 소폭 앞섰다.

전세계 제조업체들의 QLED TV 판매량은 올해 417만1000대에서 내년 657만2000대가 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OLED TV 판매량 전망치는 올해 340만대, 내년 600만대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간 격차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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