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트라하' 4월 18일 출격...자체 IP로 모바일 MMORPG 승부수

14일 트라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 중인 박재민 넥슨 모바일 사업 본부장. 사진=넥슨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넥슨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에 자체 IP(지식재산권)로 드라이브를 건다. 넥슨은 올해 모바일 게임 스피릿위시로 첫 포문을 연데 이어, 신작 트라하로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은 유명 IP를 채용한 MMORPG 장르로 재편되면서 하이엔드급 모바일 게임이 쏟아지고 있다. 일반적인 RPG보다 MMORPG는 최적화부터 콘텐츠, 비즈니스모델까지 많은 부분에서 더욱 복잡하고 개발기간 역시 길다.

지난해 넥슨은 '야생의땅: 듀랑고', 액스(AXE)를 통해 자체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장르 도전으로 지속적인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올해 넥슨은 스피릿위시로 가능성을 점검 후 오는 4월 18일 출시 예정인 트라하로 본격적인 하이엔드 모바일 MMORPG에 문을 두드린다.

넥슨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는 4월 18일 서비스 예정인 신작 하이엔드 MMORPG '트라하'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박재민 넥슨 모바일 사업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시장의 반응을 돌이켜보며 넥슨이 추구하는 아이덴티티가 무엇일까 고민을 했다"라며 "넥슨은 많은 시도를 해왔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넥슨만의 시도가 아이덴티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재민 본부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도'는 지금의 넥슨, 미래의 넥슨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하이엔드 MMORPG, IP가 갖는 한계를 벗어나 창발성으로 시장에 선을 긋는 트라하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트라하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사진=넥슨 제공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한 트라하는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PC온라인 게임 수준의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스케일에 최적화된 하이엔드 MMORPG를 지향하며, 모바일 환경의 한계에 타협하기 보단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최고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트라하는 론칭 버전 기준 5기가바이트(GB) 이상 최대 규모의 용량을 요구한다. 특히 디바이스 스팩은 아이폰6+. 갤럭시S7 이상으로, 디바이스 환경 타협으로 다운그레이드 보다는 고사양 최적화에 더욱 집중했다.

넥슨의 발표에 따르면 트라하는 유저가 직접 고민과 선택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 하는 MMORPG의 본질을 확보하고, 정해진 동선에 따라 퀘스트를 진행하는 원패스 방식을 탈피해 광활한 오픈필드에서 유저가 직접 구성하는 새로운 스토리를 제공한다.

또 트라하는 생성된 아이템은 전서버 통합 아이템 경매장으로 사고 팔수 있으며, 서버를 넘어 단 하나의 경제 커뮤니티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재화 가치 보존을 위한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트라하는 2월 14일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시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이후 3월 21일 서버·캐릭터명 사전 선점을 진행하고, 대망의 정식 출시는 4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박재민 본부장은 "기존 게임들과 추구하는 방향이 전혀 다른 트라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넥슨 다운 시도의 연장선으로, 모아이게임즈와 넥슨이 함께 만들어나갈 새로운 브랜드"라며 "독창적인 IP를 바탕으로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최고 수준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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