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에 고가 전략 실패, 판매량 위축 이어져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애플의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에게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감소율은 전년 대비 19.9%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보다 9.7% 쪼그라든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급격한 위축이 나타났다.

중국 경기 둔화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신형 아이폰의 전략이 통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중국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 아이폰 매출이 15% 급감하는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기업인 화웨이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23.3% 증가했다. 오포와 비보 판매도 1.5%, 3.1%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29%로 선두다. 뒤이어 오포 19.6%, 비보 18.8%, 애플 11.5%, 샤오미 1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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