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 LGU+ 마곡사옥에 5G 현장방문

유 장관 "콘텐츠ㆍ서비스 분야에서 중소ㆍ벤처기업 역할 중요“

하현회 부회장 "5G 생태계 조성 앞장…협력 바탕 콘텐츠도 준비”

(왼쪽부터)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U+스마트드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LG유플러스가 5G 시대 본격 개막을 앞두고 국내 기업 간 상생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5G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을 방문한 3개 부처 장관에게 5G 상용화 준비현황 및 서비스,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해 LG전자 정도현 사장, LG사이언스파크 안승권 사장과 삼지전자, 유비쿼스, 우성엠엔피 등 LG유플러스·LG전자의 협력회사 대표 8명도 함께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85개시, 군 지역으로 망 네트워크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으로 5G 생태계에 '활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를 비롯한 3개 부처 장관이 오픈랩 중심 5G 생태계 활성화 추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날 LG유플러스는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5G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연구개발비와 기술인력 등을 지원해 장비를 국산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실제 LG유플러스는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NFV MANO : NFV Management and Orchestration) 연동규격을 중소협력사에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연동 규격을 이용한 첫 사례로 중소 통신장비회사인 아리아텍과 함께 가상화 기반 5G 가입자 인증 및 정책 관리 장비를 개발, 연내 상용화하기로 했다.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은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코어 장비들을 필요한 시점에 네트워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리아텍과 함께 개발한 가입자 인증·정책 관리 장비는 5G 단말을 가진 고객이 국내나 해외에서 5G 네트워크에 접속 시, 가입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에 따라 서비스별로 최적의 품질을 보장해준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유비쿼스와 100Gbps 스위치 개발을 완료하고 수십억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 안정적으로 장비 개발과 수급을 도왔다.

코위버와는 국내 최초 실시간 광선로·광신호를 감시하는 통합형 광선로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5G 네트워크 구간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오픈랩을 올해 1분기 내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랩을 통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 벤처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랩은 LG사이언스파크 내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 구축한다.

◇ 하현회 5G 생태계 '상생' 강조…"5G에서도 ICT 강국 위상 높일 것"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 왼쪽 두 번째)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 첫 번째)이 5G 클라우드 VR게임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이날 행사에 앞서 LG유플러스가 준비 중인 5G 서비스에 대한 전시와 시연도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LG CNS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해 △원격지에서도 드론을 제어하고, 드론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송출하는 '스마트 드론' △수백km 원격지에서도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해 트랙터를 운전할 수 있는 '원격제어 트랙터' △실시간으로 도로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다이나믹 정밀지도' △고가의 게임용 PC 구매나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도 초고화질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 게임' 등을 선보였다.

삼지전자, 유비쿼스, 코위버, 동아일렉콤 등 LG유플러스 협력사는 5G 안테나·중계기·정류기·스위치 등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들을 전시했다. LG전자는 화면을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인 ‘롤러블 TV’와 발효부터 세척까지 맥주 전 과정을 자동화한 캡슐 맥주 제조기인 '홈브루'를 소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인사말에서 "5G 시대에는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연결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ㆍ서비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자동차·제조·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ㆍ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서 국민에게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과 함께 5G 생태계 조성 및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실시간 동영상과 AR, VR 등의 콘텐츠도 선보여 우리나라가 LTE에 이어 5G에서도 IC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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