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 반도체 시장 규모 4890억달러로 성장세 지속 될듯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자동차와 스토리지용 수요 확대 기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총 4890억달러(약 545조원)로 지난해(4770억달러)보다 2.6%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년간 두자릿수 연속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둔화세는 분명하지만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가트너는 내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5280만달러로 올해보다 8.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오는 2021년에는 1.8% 역성장한 뒤 2022년 증가율이 3.8%에 그치며 성장세가 다시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밥 존슨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시장이 다소 불안하겠지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D램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의 '과점 구조'이기 때문에 서버·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이 높은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며 "이울러 자동차와 스토리지용 수요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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