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 텐센트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에 가상 메이크업 기술 연동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에프엑스기어는 중국 최대 규모 IT 기업 텐센트의 텐페이와 증강현실(AR) 기반의 가상 메이크업 솔루션 ‘에프엑스메이크업’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텐페이는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인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사이다. 전세계 10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메신저 ‘위챗’ 을 기반으로, 세계 1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위챗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프엑스메이크업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 및 추적해 가상으로 화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솔루션이다. 얼굴 움직임을 정확히 인식하는 정교한 트래킹 기술과 사실적인 3D 렌더링 기술로 피부상의 화장품 발색과 질감, 두께감을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에프엑스기어는 텐페이와 에프엑스메이크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위챗페이에 가상 메이크업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에프엑스메이크업이 공개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달성한 첫 계약 성과다.

에프엑스메이크업은 지난 9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PWTC Expo에서 진행된 위챗오픈클래스 프로 행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여졌으며, 위챗페이의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과 결합된 새로운 화장품 쇼핑 방식으로 소개됐다.

현장에서는 사용자가 얼굴인식 미러를 통해 회원 인증을 한 후 에프엑스메이크업 솔루션이 적용된 가상 메이크업 단계를 거쳐 원하는 제품을 위챗페이페이스를 통해 결제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러한 방식의 가상 메이크업 쇼핑 시스템은 국내외에서 시범 서비스를 거친 후 단계적으로 중국 전역에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타 서비스와는 다른 차별성 및, 위챗페이와의 연동성 등 모바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개한 지 3개월 만에 글로벌 IT 대기업인 텐센트 텐페이와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이 에프엑스기어가 중국 모바일 가상 메이크업 솔루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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