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토론 가능한 AI 등 혁신 기술 대거 발표

IBM Q 시스템 원. 사진=한국IBM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IBM은 'CES 2019'에 참가해 인공지능(AI), 퀀텀 컴퓨팅 등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IBM은 지난해 9000개 이상의 특허 출원으로 26년간 미국 내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차세대 IT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M 특허 중 △AI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퀀텀 컴퓨팅 관련 특허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AI 분야에서는 △복잡한 주제에 대해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거나 호수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AI 등 2018년 1600개의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또 보이스 피싱 방지 위한 AI 기반 보안 시스템을 포함, 보안 관련 분야에서는 1400개 이상의 기술 특허를 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술 분야에서는 2000개 이상의 특허를 획득했다.

IBM은 세계 최초로 인간과 유의미한 토론을 나눌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플랫폼 ‘스피치 바이 크라우드(Speech by Crowd)‘를 이번 CES에서 선보였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인간과 토론을 벌였던 AI 모델인 ‘프로젝트 디베이터(Project Debater)’의 AI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번 플랫폼은 찬반 논쟁이 가능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집한다. 자동으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구성하는 등 실용적인 통찰력을 도출해내는 모델이다.

IBM은 또 퀀텀컴퓨팅(양자컴퓨팅) 시스템인 ‘IBM Q 시스템 원(IBM Q System One)’을 선보였다. 올해 안에 IBM Q 퀀텀 연산 센터를 미국 뉴욕주 포킵시에 개소한다.

IBM Q 네트워크는 포춘 500대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이 IBM과 협력해 퀀텀컴퓨팅 분야를 발전시키고 비즈니스와 과학 분야에서 실질적 응용을 연구하는 커뮤니티다. 이번 CES에서 IBM은 엑손모빌(ExxonMobil)이 IBM Q 네트워크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IBM은 △예측 정확도가 향상된 고해상 기상예측시스템(GRAF) △AI 기술을 통한 파킨슨병 진단 및 치료 모색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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