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청소년 로봇축제

24개국 선수·동반자 등 1500여명 방문

2020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대구 유치를 확정하고 대구 유치단과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집행위원들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데일리한국 구교근 기자] 지구촌 청소년들의 최대 로봇축제인 '2020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가 대구서 열린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ROC) 총회에서 2020년 세계대회 개최지가 대구로 확정됐다.

IROC는 로봇 인프라 구축과 로봇산업 선도도시 이미지를 비롯해 개최 여건, 대규모 선수단 참가, 대규모 행사 개최경험 등을 검토한 결과, 대구를 2020년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는 2020년 12월 중 닷새간 대구 북구에 위치한 엑스코에서 24개국 로봇 꿈나무와 동반자 등 1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주니어리그(초등)와 챌린지리그(중등 이상)로 나눠 13개 종목, 26개 부문으로 치러진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1999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 20회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청소년 로봇경진대회다. 이 대회는 청소년의 과학마인드 신장과 로봇산업 발전 도모를 목표로 한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대구컨벤션뷰로,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와 공동 유치단을 구성하고 마닐라 현지에서 유치제안 발표를 했다. 미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과 경합한 끝에 투표를 거쳐 유치에 성공했다.

한편 내년 세계대회 개최지는 태국 치앙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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