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트론, 통신·금융·제조분야 기업에 빅데이터·AI기반 기술개발 지원

DDC with Metatron 2018 컨퍼런스. 사진=SK텔레콤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SK텔레콤이 빅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기술을 개발자, 협력사와 나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 일부를 오픈소스로 공개, 개발자 동반성장·Io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의 '메타트론'은 기업이 빅데이터를 쉽게 준비·정제하고 AI기반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돕는 솔루션이다. 메타트론은 지난 2016년 개발된 이후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 관리 △T맵 데이터 플랫폼 △SK하이닉스의 산업 솔루션은 물론 IBK, 인토 통신사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 등 국내외 10여개사에서 활용 중이다.

메타트론은 활용방식에 따라 △기업의 빅데이터 인프라에 활용되는 '메타트론 어플라이언스(Appliance)' △대용량 데이터 분석·시각화를 위한 '메타트론 디스커버리(Discovery)' △제조현장에서 이미지 분석을 통해 불량을 검출하는 '메타트론 머신 비전(Machine Vision)' 등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개발해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머신러닝·데이터 시각화 기술이 융합된 '메타트론 디스커버리'를 활용하면 기업이나 산업 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고급 분석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메타트론 디스커버리'를 자사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에 적용해 빅데이터 분석·시각화를 구현한 바 있다.

이에 탱고는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계돼 처리하는 방식으로 응답속도가 빠르고 대용량 데이터를 다양하게 시각화 할 수 있게 됐다. 매일 수천억 건·수십 TB(테라바이트) 용량으로 쌓이는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줬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향후 5G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메타트론 디스커버리'의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협력사·개발자가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시각화할 수 있는 기술적인 토대를 제공하고 관련 노하우도 지속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11월 메타트론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자 및 파트너 기업 관계자 400여명을 초대해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DDC with Metatron 2018(Digital Determination Conference 2018)’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권위자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등 글로벌 전문가가 강연자로 참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Bistel(비스텔) 등은 메타트론과의 협력사례를 공유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크고 작은 규모의 개발자 밋업 행사를 주최해 '메타트론 디스커버리'에 대한 개발자 의견을 수렴하고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메타트론의 고도화를 위해 지속 투자·개발하고 다양한 산업의 전문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생태계 확산은 물론 메타트론의 활용 영역을 고객관리 추천, 모니터링, 지도 분석 등으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사업단장은 "빅데이터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축적된 대용량 데이터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다"며 "SK텔레콤은 메타트론 디스커버리의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개발자·기업고객과 함께 하는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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