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사업부장 교체, 네트워크 장비 시장 변화 모색

반도체 부문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체제 지속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안정에 무게를 둔 전략 방향을 이어갔다. 각 사업부의 조직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구상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2019년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DS(디바이스솔루션)의 3대 사업부문을 유지하게 된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서 변화의 폭을 최소화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가 전장사업과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신사업을 중심으로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5G 시대를 전환점으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는 정경훈 네트워크 사업부 부사장을 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시켜 통신장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트워크 장비 리더로 부상한 화웨이에 대응하는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한국 인공지능 총괄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센터를 확대하는 등 변화의 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삼성리서치를 출범시키는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경계를 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홈IoT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생활가전 사업부 내 관련 조직을 전사 조직으로 개편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부 체제를 이어간다. 진교영 메모리사업부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는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 사장 체제를 유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트워크 사업부장이 교체된 것을 제외하고 큰 변화는 없다"며 "예년처럼 사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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