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작 '예방접종',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 돋보이는 의학 수필

제14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서 '예방접종'으로 대상을 수상한 창원파티마병원 흉부외과 김대현 과장. 사진=보령제약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보령제약은 제14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창원파티마병원 김대현 흉부외과 과장의 작품 '예방접종'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월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98편이 출품됐으며 한국 수필문학진흥회에서 심사를 맡아 총 9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대현 과장의 '예방접종'은 초등학교 때 예방접종 차례를 기다리며 두려워하던 순간을 회상하며 호스피스병동을 맡은 의사가 된 후 순서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음을 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치밀한 구성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이 돋보이는 수준 높은 의학 수필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금상은 이재언씨(뉴프라임연산병원)의 ‘그럴 수도 있다’, 은상에 이수영씨(화순전남대병원)의 ‘외로움에 대하여’와 이채영씨(지샘병원)의 ‘40㎝ 인생’이 선정됐으며, 동상은 김부경씨(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엄마의 얼굴’, 장석창씨(부산탑비뇨의학과 의원)의 ‘운명적 만남’, 김호준씨(을지대학교병원)의 ‘드레싱’, 노경한씨(본브릿지병원)의 ‘그날의 발자국’, 고은지씨(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그리고, 여름’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부상으로 순금 25돈 메달과 함께 수필 전문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공식 등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 은상 수상자는 각각 15돈, 10돈의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당신이 있기에 세상은 더 따뜻해 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의사들이 써 내려가는 감동의 이야기가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의술임을 알리고자 하는 보령제약의 뜻을 담아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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