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알래스카(Alaska)' UI와 AI리모컨 결합으로 시너지 창출

사진=CJ헬로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CJ헬로가 음성으로 채널이동·VOD 추천부터 메뉴이동까지 가능한 AI 리모컨 서비스를 시작했다.

CJ헬로는 음성인식 기능이 담긴 '헬로 AI리모컨' 서비스를 헬로tv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TV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만 누르면 음성검색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셋톱박스를 교체하거나 AI스피커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도 없다.

헬로 AI리모컨은 맞춤 콘텐츠도 찾아준다. 이 리모컨은 '알래스카'와 연동해 사용자 취향과 의도를 파악하고, 시청패턴을 토대로 콘텐츠도 추천한다. 알래스카(Alaska)는 CJ헬로가 클라우드·빅데이터·AI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UI(사용자화면)로, 고객이 헬로tv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가령 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심심해, 나 오늘 뭐 볼까" "재미있는 프로그램 틀어줘"라고 말하면 △자주보던 채널 △보다만 VOD △실시간 예능프로그램 등을 찾아준다. CJ헬로는 감정어·사투리 등 고객의 말투와 감정까지 이해할 정도로 서비스를 고도화됐다고 설명했다.

음성명령 한 번으로 원하는 메뉴와 기능도 원스탑으로 실행할 수 있다. 특히 VOD 시청 중에 "3번 구간으로 이동" "5분 뒤로" "다음 회차로 이동" 등 음성명령을 통해 원하는 장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헬로tv에 포함된 넷플릭스·유튜브·팟빵 등의 콘텐츠도 AI리모컨으로 실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TV ON/OFF △채널 이동 △볼륨 조절 △TV코인 충전·확인 △키즈모드 실행 등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CJ헬로는 신규가입자와 기존 RED상품 가입자 대상으로 헬로 AI리모컨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디지털가입자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CJ헬로는 케이블TV를 대화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알래스카'와 '헬로 AI 리모컨'간 시너지로 사용자 데이터가 빠르게 축적될수록 보다 정교한 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향후 CJ헬로는 AI스피커 사업자와 제휴를 추진하고 새로운 케이블TV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한다.

남경식 CJ헬로 방송사업팀장은 "TV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음성AI를 구축했다"면서 "빅데이터 기반으로 음성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채로운 케이블TV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J헬로는 고객들이 음성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1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헬로 AI리모컨의 음성기능을 이용해 영화를 검색하는 고객에게 최신영화 5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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