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택시업계가 카풀 애플리케이션 영업 행위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카풀 시범서비스를 7일 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부터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풀 베타(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풀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운전자는 하루 2회까지 카풀을 할 수 있으며, 별도의 시간제한은 없다.

기본요금은 2㎞에 3000원으로 책정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열흘 동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오는 17일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와 연일 회동을 갖고 카풀 서비스 개시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측이 카풀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면서, 택시업계의 반발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택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차 대규모 집회를 열고, 카풀 애플리케이션 영업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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